2014년 7월 23일 수요일

‘쿵’하고 받았더니 ‘억’소리가… 김태균 교통사고


 
 ▲ 23일 0시2분경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앞 사거리에서 조모(25)씨가 몰던 소렌토 승용차와 부딪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김태균 선수의 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다.연합뉴스

23일 발생한 한화이글스 김태균 선수의 교통사고가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사고에서 김태균과 상대 차량 운전자 모두 크게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의 초점은 2억원에 가까운 김태균의 고가 승용차와 막대한 액수의 보상 비용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에서 가해자로 알려진 조모(25) 씨는 2억원의 대물보상 보험에 가입돼 있어 사고 처리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김태균이 몰았던 차량은 포스쉐 911로 구입가가 1억 8000만원에 달한다. 이날 오전 0시2분경 김태균은 NC와의 대전 홈경기를 마치고 포르쉐 911을 몰고 귀가하던 중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 앞 사거리에서 조모 씨가 몰던 소렌토 승용차와 부딪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김태균의 차량이 신호를 받고 사거리로 진입하던 중 신호위반을 한 조모 씨의 승용차가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김태균의 포르쉐는 전면부 범퍼와 보닛 부분이 심하게 파손됐고, 조모 씨의 소렌토는 사고의 충격으로 전복됐다.
   
 
이날 사고 현장에는 김태균의 팀 동료이자 친구인 한화 정근우와 이용규가 달려와 김태균의 건강을 살피는 모습이 목격돼 눈길을 끌었다.

사고 직후 김태균은 한화 트레이닝코치와 함께 구단 병원을 찾아 X레이와 컴퓨터단층촬영(CT) 등으로 정밀 검사를 했지만,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곧바로 귀가했다.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진 김태균은 애초 람보르기니 아벤타로드를 몰았는데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사고 발생 2개월 전에 포르쉐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람보르기니는 고가로 쉽게 눈에 띄는 차량이 아니어서 운행 시 이목이 쏠리기 때문이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이번 사고가 부상으로 쉬고 있는 김태균의 복귀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 경기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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