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일 수요일

남편 내연녀 몸에 휘발유 붓고 불질러 사망케 해

남편의 내연녀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상하이스트(Shanghaiist)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중국 남서부 윈난(雲南) 성 쿤밍(昆明)의 한 찻집 앞.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차량에 장착된 블랙박스에 용의자 스씨가 피해여성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은 후 불을 붙이는 장면이 촬영됐다.


사건 현장을 지나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피해여성의 모습.


목 격자인 찻집 주인의 증언에 의하면 스씨는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빨간색 통을 들고 피해 여성의 뒤를 따라오다가 피해 여성과 함께 찻집 앞에 멈춰 섰다. 스씨는 “내 남편과 만나는 게 당신이냐”고 물었고, 피해 여성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스씨는 피해 여성에게 파프리카 가루를 뿌린 다음, 길 건너편으로 가서 흰색 통을 가져왔다. 그리고는 피해 여성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였다.

찻집 주인은 피해 여성의 몸이 곧 화염에 휩싸였고 불길은 3~4m 높이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피해여성을 구하려고 행인들이 몰려들었지만 근처에 소화기가 없어 구조할 수 없었다.

피해 여성은 비명을 지른 후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이 여성은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시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에는 피해 여성의 몸에 불을 붙인 직후 스씨가 황급히 달아나는 모습도 담겨있다.

이후 스씨는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했지만 실패했다.

스씨의 지인은 남편의 내연녀 때문에 결혼 생활이 엉망이 됐다면서 스씨가 자주 불평했다고 전했다. 스씨 남편은 약 1년 전부터 내연녀를 만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입원 상태인 스씨는 현재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이 사건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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