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3일 금요일

이대호 시즌 8호 홈런에 日팬 “일본산 거포”…숟가락 얹기?

 
 
3일(한국시각) 대타로 나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에 미국은 물론 이대호가 4년간 활약했던 일본 팬도 환호했다.

이 대호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12로 밀리던 6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애덤 린드의 대타로 출전해 시즌 8호 석점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등 맹활약하며 대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이날 이대호의 활약에 일본 야구팬들도 환호했다. “일본산 거포”라고 자랑하는 팬도 있었다. 한 야구팬(ga/****)은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 2ch에 “소프트뱅크가 대호를 키워냈다”면서 “소프트뱅크 팬으로서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일본이 키워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EcG****)”, “명예 일본 대표(kpG****)”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날 현지 팬들도 이대호의 활약에 환호했다. 시애틀 현지팬들은 대역전극의 시발점이 된 이대호에 ‘오늘의 선수’(POG·Player of the Game) 영예를 안겼다. 시애틀 구단이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행한 ‘오늘의 선수’ 투표에서 58%의 득표율로 카일 시거(36%)를 제치고 ‘오늘의 선수’에 선정된 것.

시애틀 공식 소셜미디어 운영자는 이대호의 사진과 함께 “야구는 알 수 없다”면서 “이대호는 레전드”라고 글을 남긴 매니 액터 시애틀 코치의 멘션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이 0.275에서 0.301(83타수 25안타)로 상승했다. 누적 타점도 20점이 됐다.

이날 2-12로 뒤지고 있던 시애틀은 이대호의 홈런·적시타 등으로 추격하며 16-13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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