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6일 금요일

없어 못파는 '갤노트7', 인체 전자파 흡수율 역대 최저

2016년 한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중 전자파흡수율이 가장 낮은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전자·애플 제품은 2등급 제품이 주를 이뤘다.

◆ 정부, 2014년 8월부터 전자파 등급제 시행

전 자파흡수율(SAR)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전자기기의 전자파가 사람이나 동물 몸에 흡수되는 양을 정량화한 것이다. SAR은 단위시간당 인체의 단위질량(1Kg 또는 1g)에 흡수되는 전자파 에너지 양으로 계산할 수 있으며, 단위는 W/kg, ㎽/g을 쓴다
 
▲SAR에 따른 전자파 등급제 표시 스티커 모습. / 국립전파연구원 제공
한 국은 국제권고기준(2 W/㎏)보다 엄격한 1.6 W/㎏이하 제품의 판매만 허용하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전자파 강도 및 전자파흡수율 측정 대상 기자재' 고시 제2조에 따라 전파 발사 중심점이 인체와 20cm 이내인 휴대전화 등 제품의 SAR을 측정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년 8월 2일 전자파 등급제를 시행했다. 전자파 등급은 1·2등급으로 나뉘며, 0.8 W/kg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1등급을, 높으면 2등급을 부여한다.

◆ 2016년 주요 스마트폰 SAR 비교해본… 갤노트7이 가장 낮아, LG·애플 폰은 2등급 많아

올해 한국 시장에 나온 주요 스마트폰으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7·갤럭시노트7과 LG전자의 G5, 팬택의 IM-100, 애플의 아이폰SE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의 SAR을 비교해보면 갤럭시노트7이 가장 낮다.

국 립전파연구소 자료를 보면 갤럭시노트7의 SAR은 0.348로 1등급 제품이다. 타 제품과 비교할 때 월등히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과거 판매한 갤럭시노트5는 0.526, 갤럭시노트4는 0.498, 갤럭시노트3는 0.332였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대체로 SAR 값이 낮다. 갤럭시S7의 SAR은 갤럭시노트7보다 높지만 1등급인 0.559를 기록했다.
▲전자파 흡수율이 낮은 갤럭시노트7. / 삼성전자 제공
팬 택의 IM-100은 0.497로 SAR이 낮은 편이다. 팬택 제품의 SAR은 전통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한 베가 팝업 노트는 0.5, 2013년 내놓은 베가 시크릿 업은 0.378 수준이었다.

반 면 LG전자 스마트폰의 SAR은 상대적으로 높다.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모듈형 스마트폰 G5의 SAR은 0.863으로 SAR 2등급 제품이다. X파워(LG-F750K, 0.928), X스킨(LG-F740L, 1.16), X캠(LG-F690S, 0.927) 등 모델도 모두 2등급이다.

애플 제품도 2등급 제품 위주다. 4월부터 판매한 아이폰SE는 1.14로 높은 편이고, 2016년 내놓은 아이폰6S는 1.15, 아이폰6S플러스는 0.967이다.

제 조사 관계자는 "SAR은 안전기준 수치를 기준으로 합격·불합격만 판정하는 기준일 뿐 인체에 유해한 정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며 "SAR 값에 따라 1·2 등급으로 나누는 등급제를 시행 중이지만 2등급이 1등급보다 못하다는 식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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