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9일 금요일

파울볼 잡으려다 계단서 아이 밀쳐낸 야구 관중들


인사이트KBSNsports 캡처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야구 경기 도중 관중석으로 날아오는 파울볼을 잡으려던 어른들이 어린 여자 아이를 계단에서 밀어버렸다.

지난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말 무렵에는 기아 타석에서 날아간 파울볼이 관중석 쪽으로 넘어갔다.

이때 현장에 있던 어른들은 파울볼을 잡기 위해 공이 떨어진 지점으로 벌떼처럼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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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공이 떨어진 지점 바로 앞에는 작은 체구의 어린 여자 아이가 있었고, 사람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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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이는 뒤로 넘어지며 의자에 머리를 세게 부딪히면서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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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기장의 안전 요원과 관리자 등이 달려와 아이의 상태를 살폈으나, 엄마 품에 안긴 아이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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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위원 역시 "저 공이 뭐 얼마나 중요하다고 아이를 치면서까지...아이가 많이 놀란거 같다"며 분노했다.

시간이 지나 다행히 울음을 그친 아이는 엄마 옆자리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었고 그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하지만 자칫하면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기 때문에 관중들의 과격한 행동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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