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9일 월요일

"문제를 이따위로…" 한국사 강사, 문제 해설 중 분노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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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사진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쳐]
유명 한국사 인터넷 강의 강사가 최근 치러진 서울시 공무원시험의 출제자를 향해 욕설을 내뱉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최근 전한길 한국사 강사는 지난달 24일 치러진 서울시 지방공무원 7급 한국사 필기시험 해설 강의 영상에서 기출문제 풀이를 진행했다.

영상에서 전 강사는 7번 문항에 대해 "지X 같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해당 문항은 고려시대 서적 4점을 제작 연대 순으로 배열하는 문제다. 이 중 정답을 결정하는 `고금록`(1284년)과 `제왕운기`(1287년)의 제작 시기가 3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수험자들 사이에서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였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 강사는 "혹시나 이 강의를 출제하신 교수님이 볼 리는 없겠지만 문제를 이따위로 출제하면 안 된다"며 "이건 반성해야한다. X발 (문제를) 이렇게 내면 어떡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강사는 "이 문제는 공부해도 맞출 수 없는, 변별력을 상실한 문제아니냐"며 "제 책에도 내용이 나오지만 1200 페이지 책, 그걸 누가 다 외우냐"고 꼬집었다.

끝으로 전 강사는 "이 한 문항으로 공무원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된다"며 "운명이 달린 사람은 이 한 문제에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 (출제자가) 알고 있느냐. 이 뜻이다. 앞으로 출제하더라도 신중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 강사의 일침에 누리꾼들은 "속 시원하다", "수많은 공시생 입장을 대변했다", "출제위원 반성해라"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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